투표율이 얼마나 나올 것인가?
20대, 30대의 투표율이 총선의 결과를 가를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의 총선, 대선, 지자체 선거 등에서 장년층 즉,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7,80%를 꾸준히 상회해왔다. 반면 20대나 30대의 투표율은 기껏해야 30%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는 이유다. 이미 장년층, 노년층의 투표율은 오를 대로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그만큼 전반적인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야권 인사들은 투표율에 대한 이색 공약까지 내걸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반면 투표율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여당의 모습이 사뭇 대조적이다.

참고로 2011년 서울시 보궐선거의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를 살펴보면 2,30대의 각 후보 지지율과 60대 이상의 각 후보 지지율은 완벽할 정도로 대칭적이다. 하지만 2,30대의 투표율과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왜 이번 선거가 젊은층의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근혜의 향후 입지는?
그는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여당의 대권 주자이다. 이번 총선 결과는 곧바로 연말에 있을 대선에 분명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비대위를 꾸리고 당명까지 바꾸는 등 나름 분위기 쇄신을 위해 분전했지만, 선관위에 대한 디도스공격, 돈봉투 스캔들, 민간인 불법 사찰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는 쉽게 복구하기가 어려웠다. 만약 여당 입장에서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박근혜의 당내 입지는 불안정해지고 책임론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은 공천 과정에서 친박계와 친이계의 분열로 한 차례 몸살을 겪은 바 있다.

SNS의 활약은?
2002년 대선에서 인터넷이 선거의 향방을 가르는 새로운 미디어로 주목을 받았다면, 지금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SNS의 영향력이다. 특히나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SNS가 젊은층의 투표율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20석 확보 가능성?
통합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양강 구도 하에서 과연 제3당의 원내교섭단체[각주:1] 구성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현실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는 정당은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 정도다. 자유선진당은 새누리당에 실망한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에 기대하고 있긴 하지만 실제 발표된 여론조사의 결과 두 자리 의석 확보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유일하게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은 통합진보당이다. 통합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를 이끌어냈으며 전통적으로 강세인 정당 투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더구나 현 정권 들어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득표 결과가 다소 차이를 보이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통합진보당의 20석 확보도 꿈 같은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1. 국회에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자동으로 하나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교섭단체라는 건 국회 의사일정 조정, 국회 발언권, 인력 지원, 국고보조금 지급 등에 있어 상당한 혜택을 받게 된다. 국회 내에서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진보 노선의 정당이 20석 이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