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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토론이 아니었다. 말그대로 토론'쇼'였다. 출연진들부터 정말 올스타가 연상될 만큼 굵직굵직한 논객들로 꾸려졌다. 물론 그 중 몇은 제작진에서 균형을 맞추고자 나온 듯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손석희도 오늘만큼은 토론'쇼'를 해보자는 취지 같았다. 다른 날과는 달리 미간 지푸리는 일 없이 편안하고 유쾌하게 토론을 리드했다. 토론 방송이건 라디오건 손석희가 이번처럼 시종일관 입가에 웃음기를 머금고 방송을 진행한 것은 처음 봤다. 단, 유쾌한 토론쇼였지만 손석희 자신도 패널들이 이렇게 격렬하게 논쟁을 벌일지는 몰라 당황스러워 했던 면도 없지 않았다. 보통 스포츠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은 설렁설렁 뛰기 마련인데, 역시 논객들이 보통 분들이 아닌지라 수 많은 주제들을 다룰 수밖에 없었던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스파크가 튀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토론이 진행될 시각 스킨과 씨름하고 있던 터라 토론을 제대로 못봤다는 것.
원래 성격이 한 가지가 잘 마무리 되지 않으면 그것에 자꾸 신경을 쓰고 끝을 봐버리는 스타일이라 토론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그래도 잠깐잠깐씩 봤는데도 상당히 재밌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