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일성록은 조선 후기 정조 임금이 쓴 '세계 유일'의 국정일기이다. 조선왕조의 국정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역사를 연구하고 편찬할 때 귀중한 자료가 되는 문헌이며 유물적 가치가 매우 크다.


총 2327권으로 되어있으며, 현존하는 것은 1760년부터의 기록이다. 왕의 입장에서 편찬한 일기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정부의 공식기록이나 다름없다. 정조에 의해 처음 기록되기 시작하여 그 후로도 정부의 업무로서 계속 편찬되었다.


이 책의 편찬 목적은 그 형식이 일기인만큼 날마다의 생활을 반성하는 점이 강조되었다. 정조 자신이 그의 일기를 생활을 반성하고 마음을 살피는 자료로 삼고 있음을 매우 강조하였으며, 증자가 '매일 스스로를 세 번 반성한다'고 한 것과 자하가 '날마다 모르던 바를 알고 달마다 잘하는 바를 잊어버리지 않는다'라고 한 말을 발전시킨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무엇보다 하루 하루의 일을 당시에 직접 기록한 것으로, 사초를 기초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편찬자나 집권세력의 입장에 따라 상당한 정도의 취사선택과 첨삭이 이루어졌던 실록에 비하여 더욱 근본적인 사료가 될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일록 형식의 <승정원일기>에 비해서는 내용이 요점 중심으로 정리되고 기사마다 표제가 붙어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그것에는 수록되지 않은 자료들이 많이 실려 있다.


1982년부터 1996년에 걸쳐 서울대학교의 규장각에서 전체를 영인, 간행하였으며, 1996년부터는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에서 이 책의 전산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일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