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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지하철 정원도이다.
지하철 한 칸, 즉 지하철 1량의 정원은 160명이다. 이 때의 차내 혼잡도를 100%로 보는 것이다.
160명은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 54명, 좌석 앞의 손잡이를 잡고 서있는 54명, 중간에 서 있는 16명, 양쪽 출입문 부근에 9명씩 26명이 서 있는 것으로 계산한 수치란다.
그러나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지하철의 정원은 좌석이 정해져 있는 승용차의 정원과는 달리 다른 승객과의 신체적 접촉으로 인한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현재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에서 운행하는 전동차는 한 칸 당 450명 이상이 승차해도 전혀 안전운행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호기심천국'이란 프로그램에서 였든가. 당시 국민차로 꽤나 큰 흥행몰이를 했던 대우자동차의 '티코'라는 경차가 있었다. 한 제보자의 궁금증으로 과거 어느 차보다 조그만 크기를 자랑했던 경차 '티코'에 과연 사람이 얼마나 탈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 진행되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었다. 평상시처럼 네다섯 명이 시트에 맞게 타는 것이 아니라 될 수 있는데로 사람을 꾸겨서 억지로 밀어넣는 것이었다. 당시 기억으로는 건장한 남자들이 11명인가 하는, 아무튼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조그만 '티코'안에 끼어들어갔던 것 같다.

지금도 만약 이런 프로그램이 남아있다면, 이번에는 '티코'가 아닌 지하철 한 칸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하철 한 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한번은 혼잡한 출근 시간에 어느 환승역을 갔던 적이 있었다. 열차가 들어오는데, 열차 창문으로 비춰지는 안의 모습은 그야말로 사람들로 꽉찬 만원 상황이었다. 정말 처참한 광경이었다.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차례로 내리기 시작했다. 더 신기했던 건, 마술사의 모자에서 끝없이 색줄이 나오는 것처럼 지하철 문에서도 끊임없이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줄줄이 계속 계속 나오는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