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포스트 - 서경덕 교수 광고의 문제점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는 우리도 너희(서양이나 일본)와 대등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열등감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또 문화를 알린다는 건 이런 광고로 할 수 있는 무엇도 아니다. 싸이 같은 사례에서도 이미 경험해봤지 않나. 자발적인 수요가 형성되어야 한다. 권유와 홍보가 우선된다면 오히려 거부감만 일으킬 뿐.

  • 광고를 하려면 좀 많이 해야죠. SKT LGT KT같이 일상에서 듣다보면 정말 중독되고 맙니다.

  • 서경덕 교수의 방법론이 잘못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의 사고나 가치관이 옳다고 여기기 때문에 항상 애정과 염려를 동시에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불고기나 김치, 비빔밥 등 세계 속 한식이 자발적인 수요가 형성되기 위해선 이 정도의 오버페이스도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김윤옥 여사의 관 주도 사업보다 민간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의도 있는 것 같구요. 근데 사진 속 추신수는 정말 전현무스럽네요 헐...

    • 넛메그 2014.03.17 01:21 신고 # modify/delete

      저도 취지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한식이 알려진다면 뭐 나쁠 거 없죠. 현재의 입지상 오버페이스가 필요하다는 점도 일리가 있고요. 다만 그 과정이 너무 세련되지 못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노자가 그러더군요. 이런 방식의 광고는 미국인에게 무릎 꿇고 읍소하는 형식이나 마찬가지라고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죠.

      추신수는... 아무리 봐도 닮았습니다ㅋㅋ 근데 웃긴 건 아마 미국인들 중 대부분이 저 남자가 추신수인줄 모를 거라고 하더라고요. 늘 모자쓰던 동양야구선수가 번듯하게 셔츠를 입고 나타났으니. 그것부터 잘못되었다고...

    • 그러게 말입니다. 좀더 세련되어질 필요가 있는데. 서경덕 교수에게 광고천재 이제석을 소개시켜줘야 합니다. 저런 "아~ 해봐." 포즈는 고칼로리 뚱쓰들이 좋아하겠는데요 ㅎㅎ

    • 헐...전 대충 보고 진짜 전현무인 줄 알고 스크롤 내렸어요. 다시 보니 추신수군요. 헐헐...

    • 넛메그 2014.03.20 00:10 신고 # modify/delete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더라고요. 검색해보다 놀랐습니다.

  • 전 개인적으로
    왜 자기 나라의 음식을 외국에 선전하고 광고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국가적으로 돈 쳐들여서 그렇게 홍보하는 것도 우습고
    개인이 노력과 돈을 들여서 그렇게 홍보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외국인들이 김치 먹고 불고기 먹으면 뭐가 달라지나요?
    김치랑 불고기 만들어 파는 장사꾼들, 돈은 벌겠네요. ㅋ

    • 넛메그 2014.03.20 00:13 신고 # modify/delete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맞는다면야 절로 유명해지고 알려지겠죠. 반대로 입맛에 안맞으면 그냥 우리가 우리 음식 먹으면 되는 거고요. 우리나라 음식이 유명해진다고 해서 그게 전부 국가적인 이익으로 환원되는 것도 아니고 무슨 국격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기업적인 광고면 모를까 이렇게 비영리광고까지 내보내면서 음식을 홍보해야 할 필요를 모르겠습니다.

  • 저는 생각이 조금 다른데요. 물론 음식이야 기후나 식생, 선도 등을 따졌을 때 글로벌 보다는 로컬이 중요하고 그들의 입맛에 맞지도 않는 음식을 우리가 강요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일본의 스시나 이탈리아의 피자, 파스타를 생각해보면 어떤 경로로 전파되었든지 간에 '음식'이 커다란 산업을 일으킨다는 생각입니다. 제조업보다 문화산업에 힘을 쏟아야할 미래사회에서 음악, 영화, 드라마 그 어떤 문화적인 산업보다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 '음식'이기 때문이죠. K팝이나 한류 드라마 열풍 등이 다소 과장되었더라도 그것이 관광이라든지 한국문화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주요한 연결고리가 '음식'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라멘이나 스시, 도시락에 반해 일본관광을 하려는 사람이라든지 이탈리아에 유학을 가서 정통 파스타를 배운 후 귀국하여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차리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반대로 우리나라 비빔밥에 반해 대한민국을 여행하려는 외국인이나 김치나 된장을 배우려고 한국유학을 와서 기술을 전수받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김치가게나 된장가게를 세우는 외국인이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물론 마늘이라든지 냄새라든지 그런 부분은 스시나 피자처럼 글로벌 해지기 위한 방해요소가 분명합니다만 그럼에도 한식 특유의 개성 혹은 장점들이 있으니까요.

    물론 그렇게 한국 음식이 퍼져서 유명해지면 정작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장사꾼이나 기업들이겠지만서두 세계인의 한국문화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방편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게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을 보면서 만화 하나가 음식, 음악, 관광, 캐릭터 산업 등으로 가지치기 하는 걸 보니 쟤네들은 만화 하나 잘 만들어서 저렇게 많은 걸 팔아먹는구나 싶었는데 요즘 동남아에서 한국문화가 소비되는 양상을 보니 곧잘 비슷하게 만들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박근혜가 생각하는 창조경제가 그 개념인지는 모르겠지만(아니 그런 건 아닌 것 같지만) 공장하나 짓지 않고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는 소프트웨어 산업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넛메그 2014.03.23 00:24 신고 # modify/delete

      옳으신 지적이시네요. 제가 앞선 댓글에서 좀 시크하게 말하긴 했지만, 식문화에 대한 파급력, 다른 문화와의 연결고리 같은 역할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문화 중에서도 음식 문화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지요. 저도 우리나라의 음식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많은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로 인해 일어날 여러 파급효과는 정말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요.

      다만, 그 실천 방법이 조금 잘못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기업이 주체가 되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 광고의 주체가 기업이 아니나 제3의 단체나 개인이 될 땐 광고라는 것도 복잡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어서요. 여기에 대해서는 마침 포스팅을 해볼까 하고 있던 찰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