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cctv만 설치하면 만사형통인가. 뭐든 걸 감시와 통제 아래에 두려는 건 후진적인 습성이다. (아주 적합한 예는 아니지만, 철저한 모니터링이 언제나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서는 모니터링이 생산성을 저하시키며, 오히려 자율을 부여하는 것이 생산성을 증가시킨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오랜 시간 정체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이란 장단기적인 관점에서 굉장히 복잡다단한 상호작용이 오가는 과정이다. 그것을 카메라 렌즈 하나로 감시하려는 건 멍청한 짓이다. 본인의 자녀가 정말 질 좋은 교육을 받기 원한다면, (보육교사의 자격 요건을 강화하고) 보육교사에게 질 좋은 여건을 보장해주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