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과 임금격차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늘어나겠지만, 그들을 위해 다수를 희생시킬 필요는 없다. 자영업 인구는 이미 (포화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랄 만큼) 과잉 유입되어 있다. 제한된 내수시장에서, 그것도 숙박음식점업 같은 뻔한 업종으로만 집적되다보니 수익률이 떨어지고 가계 형편이 악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과잉된 자영업자를 임금노동자로 전환시키는 구조조정이 있어야 하며, 최저임금 인상은 이를 위한 효과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영업을 위해 임금 인상을 보류해야 한다는 건 "다같이 살자"가 아니라 "다같이 못살자"라고 외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