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에 순기능 같은 건 없다. 성매매가 일부 남성들(장애인이나 여타 여성을 만나지 못하는 이들)의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건 터무니없는 핑계일 뿐이다. 성욕은 반드시 해소되어야 할 당위를 가진 무엇이 아니다. 그건 성적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남성중심적인 편견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성매매 없이도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가는 모태솔로남들도 많다. 인간이 포유류 특유의 공격성이나 야성적 본능을 갖고 있다고 해서 타인에 대한 폭력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듯이, 성욕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성매매나 성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는 거다. 성매매는 필요악이 아니다. 그냥 악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