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오여삼. 남자는 오십대, 여자는 삼십대.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남성 앵커는 오십대, 여성 앵커는 삼십대. 비유하자면, 남성 앵커는 연륜, 여성 앵커는 미모랄까. 최근에도 인권위에서인가 국회에서인가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보도를 봤던 것 같다. 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여성 앵커라고 해서 남성 앵커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김주하 같은 앵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송국에서 여전히 남오여삼의 뉴스를 진행시키는 건 남존여비적인 관행이 답습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젠더 감수성’이란 ‘여혐’이라는 실체 없는 대상을 향할 때가 아니라 바로 이런 상황일 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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